>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이 의미하는 바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이 의미하는 바

소개팅에서 세 번째 만남인 삼프터 이후 돌연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여자일 경우 남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은 애프터 신청에 의한 두 번째 만남에 당하는 거절보다 더 크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까지 만났다면 관계 발전에 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었나요?"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음.. 글쎄"다.

 

머그잔을 쥐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손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은 애프터 때보다 더 아프다

만남 횟수가 꼭 긍정적인 지표가 될 수 없는 이유

혹자는 삼프터, 또 다른 누군가는 대여섯 번을 만난 이후에도 소개팅 상대방의 거절은 발생하곤 한다. 물론 만남 횟수가 거듭될수록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가진 호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호감이 언제든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플이 성사돼서 한 달, 세 달, 일 년이 흐르면서 서로 간의 두터운 신뢰가 쌓이지 않는 이상 겨우 한 두 번의 만남을 가진 사이에서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란 힘들다. 특히,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가장 크게 이루어지는 삼프터까지의 시간은 언제든지 상대방의 생각이 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을 받는다고 해서 그리 놀라거나 실망할 필요도 없다. 단순히 세 번째 만남까지 이어졌다고 너무 푸른 청사진을 그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연인 관계로의 출발을 서로가 공식 합의에 이르지 않는 이상 그 관계는 항상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삼 세 번 문화가 만들어낸 소개팅 문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삼 세 번을 좋아한다. 뭐든지 상대방한테 권할 때는 세번은 물어보는 게 예의이고, 소개팅을 할 때도 처음 마음에 안 든다 하더라도 세 번은 만나야 한다는 이상한 룰이 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소개팅 삼프터 만남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No'를 듣게 됐다면 그 이유는 상대방이 당신을 "일단 세 번까진 만나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즉, 세 번째 만남 까지는 대세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 번째 만남 이후 네 번째, 다섯 번째 만남이 이어져야만 그나마 소개팅에서 안정적인(?) 구간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소개팅 첫 만남부터 마지막 세 번째 만남까지 분위기도 좋았고 사프터를 조심스레 기대하던 중 거절 의사를 받게 되었다면, 아쉽게도 당신은 상대방이 찾던 연인 최종 후보 면접에서 탈락하게 된 것을 뜻한다.

 

기본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게 됐다는 점은 바로 재도전을 해도 붙을 가능성은 매우 낮음을 의미한다. (특히 삼프터 거절을 받은 당사자가 여자일 경우에는 거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므로 삼프터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받았다면 아쉽지만 그 소개팅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소개팅 삼프터 거절 이후 배울 점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로부터 삼프터 이후 거절을 당했을 경우 그 충격이 상당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한 가지는 절대 삼프터 만남까지 이어졌다고 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간혹 주변에 보면 남자들 중 소개팅 애프터 신청에 성공한 이후 약간의 자만심(?)에 빠져 긴장의 끊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좋지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 번째 만남까지는 제로베이스로 상대는 그저 예의상 그 만남에 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즉, 당신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세 번까지는 만나기로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개팅에 임할 때 자세는 매 순간, 만남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해야만 한다. 항상 이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거절을 당해도 후회가 되지 않고, 혹시라도 지금 당장 상대방이 거절을 했더라도 나중에 당신을 기억에 떠올리며 연락을 해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 여자들 중 소개팅남을 거절한 이후 후회를 한다거나 다시 재연락을 해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결론은 소개팅 중 애프터니, 삼프터니, 이런 횟수에 신경 쓰기 보다는 일단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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