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거절 후 연락 기다리는 여자 심리 대체 뭘까?

소개팅 거절 후 연락 기다리는 여자 심리 대체 뭘까?

소개팅에서 마음에 든 여자에게 애프터 신청을 한 남자. 하지만 여자는 거절한다. 남자 입장에서 싫다는 거 굳이 붙잡을 필요 없으니, 쉽게 포기했는데 얼마 후 주선자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듣는다. 소개팅 거절 후 그녀가 남자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선자는 한술 더 떠 다시 한번 연락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본다. 도대체 왜 여자는 소개팅 애프터 신청을 거절했다가 뒤늦게 남자의 연락을 기다린 것일까? 이를 설명하는 시나리오는 몇 가지가 있다. 

 

거절의 의미로 손바닥을 앞으로 뻗고 있는 여자
아니 본인이 거절해놓고서는 연락을 기다리는 건 무슨 시츄에이션?

일부러 튕기면서 밀당하느라

얼핏 들으면 누가 처음 만난 소개팅에서 밀당을 하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 이런 여자가 있었다. 대학교 시절 같은 과 동기였던 여자 사람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어떡하냐'며 초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며칠 전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애프터 신청을 했지만, 한 번도 아니고 무려 세 번이나 각종 이유를 대며 거절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이제 그에게서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아쉬움에 발을 동동 구르던 것이었다.

 

옆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속으로 '대체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이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 친구가 계속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애프터 신청을 한 그의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물론 이렇게 세 번씩이나 애프터 신청을 하는 남자도 드물뿐더러 세 번 모두 거절을 하는 여자도 매우 드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소개팅에서 이러한 아무런 소득도 없는 불필요한 밀당을 하는 여자들이 일부 있다는 것이다. 밀당도 어느 정도 썸이 있는 관계 거나 몇 번의 만남이 이뤄진 뒤에나 하는 것이지 첫 만남부터 밀당을 하기 위해서 소개팅 거절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소개팅남과 비교해보니 그래도 제일 나아서

소개팅 거절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가 이전 소개팅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라면 이어진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특히 다음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들이 처음에 만났던 남자보다 훨씬 덜 매력적인 경우라면 여자는 앞서 거절한 남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들 수밖에 없다. 항상 늘 그렇듯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자의 행동이 꼭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다. 누구나 소개팅에서는 현재 주어진 결과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혹시나 모를 다음 번의 더 큰 행운을 노릴 것인지는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단지 선택에 대한 책임만 본인이 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번 선택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결과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아껴 놓았던 자존심을 모두 꺼낼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한다 할 지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더 이상 소개팅이 안 들어와서

소개팅은 이상하게도 꼭 없을 땐 하나도 없다가 갑자기 동시에 몰리고는 한다. 만약 여러 건의 소개팅이 비슷한 시기에 몰릴 경우 한 주 단위로 혹은 며칠 단위로 일정을 잡아 소개팅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결코 좋지 않다.

 

물론 단기간 내에 몰린 소개팅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는 없겠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소개팅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게 되면 각각의 소개팅 만남을 덜 소중히 여기게 된다. 

 

설사 이번 소개팅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다음 소개팅이 바로 기다리고 있으니 굳이 상대에게 기회를 주려 하거나 더 지켜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에게 한 두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면 가차 없이 거절하고 다음 소개팅에서 더 나은 상대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소개팅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렇게 쌓여있던(?) 소개팅이 하나, 둘, 셋 모두 지나가게 되면 결국 여자의 선택지에 남게 되는 선택권 하나는 마지막 소개팅남일 뿐이다. 

 

하지만 기대했던 마지막 소개팅 만남에서도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지 못할 경우, 이전 소개팅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남자가 떠오르게 되고, 그와 다시 연락하고자 하는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지나간 열차는 절대 돌아오지 않고, 여자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다음 스케쥴 표가 언제인지 모를 열차를 무작정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다.


결과적으로 여자 쪽에서 소개팅 거절을 한 이후 남자로부터의 연락을 다시 기다리거나 만남을 원할 경우 다른 대안지가 없기 때문에 연락을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 본인이 소개팅 거절을 해놓고선 다시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소개팅 거절 이후 재연락을 하고 싶은 남자라면 한 번쯤 다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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